~Prologue~
한밤중의 방문자
원작 : スリ- セブ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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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테? 아.. 뒷세계에서 유명한 무엇이든 해결해 준다는 그 녀석 말인가. 직업 상 위험한 녀석들이라면 지긋지긋하게 봐왔지만 그 녀석 만큼 엄청난 녀석은 없지. 우선... 말하자면 놀라울 정도로 실력이 좋아. 이전에 말이지 어떤일이 있었냐면 자동 소총을 든 악당들 1타스를 상대로, 이상한 검 한자루 덥석 들고 그 놈들을 다 베어 넘겨 쓰러뜨렸다고. 총알이 지 코앞을 스쳐지나가도 눈썹하나 까딱하지 않아.
거기다가 말이지 터무니없이 괴짜야 그 녀석. 의뢰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100달러 짜리 지폐를 천정까지 쌓아 갖다 바쳐도 일을 받지 않는 주제에 유령 퇴치 라던가 악마 사냥 같은 어딘가 맛이 간 일들은 공짜에 가까운 가격으로 받아 들이더군.
뭐 그렇다 보니 그 녀석의 몸에 푸른 피가 흐른 다거나 인간이 아니다거나 하는 소문도 있다고. 그 녀석 하고 대면 했다간 아마 악마라도 울어버릴거야」
만월이 뜬 깊은 밤. 전화벨이 울린다.
「데빌 메이 크라이다 -------(침묵) 아니.. 미안하지만 오늘 밤은 영업 안해」
단지 몇마디 이야기 나눈것 만으로 대답도 듣지 않고 수화기를 내려 놓는다.
「... 암호도 제대로 말하지 못하는 건가. 마음에 드는 의뢰가 들어오질 않는군」
남자의 중얼거림이 어슴푸레한 가게 내에서 울리곤 곧 사라진다. 부츠를 신은 다리를 책상 위에 얹은 채 닥터 페퍼를 한모금 마시며 단테는 혀를 찼다. 정말이지 경기가 나쁘다. 오늘 밤의 공기와 똑같이 말이다. 멋진 은발머리를 손으로 빗어넘긴다. 붉은색을 기본으로 한 가죽제품의 코트에는 무의미하다고 생각 될 정도로 대량의 순은으로 이루어진 액세서리가 매달려 있다. 언뜻봐서는 독특한 취미의 장식품으로 생각되지만 은은 옛날 부터 어둠 속에서 살아가는 존재들에게만 먹혀드는 만큼 그 장식품은 부적의 의미를 가지고 있었다. 코트의 아래. 허리에서 늘어진 좌우의 건 홀더에는 흑과 백의 대형 권총이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며 숨을 죽이고 있다.
「언제라도 나갈」준비는 완벽하다. 지금이라도 화려하게 총격전을 시작해도 상관없을 정도로 준비는 갖추어져 있지만 한동안 그에게 맡겨져 온 것들은 지극히 평범한 일뿐이었다. 도망쳐버린 고양이의 수색부터 신원 불명의 시체 처리까지... 애초에 이곳이 무얼 하는 곳 인지 착각하고 있는 듯 하다. 물론 무엇이든 해주는 해결사의 외관을 하고 있긴 하지만 Devil May Cry 는 이 [지저분한 뒷 세계]에서도 제법 이름이 알려져 있는 위험한 곳이다. 편의상 <무엇이든 처리해 주는 해결사>란 내용의 간판이 외형적으로 보여지고 있지만 사실은 지옥과 위험을 기꺼이 바라는 제정신이 아닌 곳. 가게 안의 남자 - 단테에게 연관된 유일한 장소다.
이래저래 불만이 쌓이던 중 단테는 갑자기 격렬하게 울려퍼지는 엔진 소리를 들었다. 소리만으로 판단 하기엔 차는 아니다. 좀 더 작은 바이크의 소리다. 그렇게 가볍게 생각하고 그는 팔장을 낀 채로 입구를 바라보았다. 입구의 유리를 통해 비추어진 라이트의 크기가 커졌다고 생각한 다음 순간 날카로운 파열음과 함꼐 유리로 이루어진 문이 산산 조각 난다. 입구를 부수고 처들어 온 것은 바이크.
"휘익"
단테는 공중으로 튀어 올라 있는 바이크와 그 위에 흐르는 금빛의 단발머리를 보고 휘파람을 불었다. 체격으로 보아하니 여자다. 가게로 처들어온 존재를 파악한 짧지만 느린 한 순간이 흐르고 세계가 갑작스럽게 가속한다. 가게로 뛰어 들어온 바이크가 급정거와 함께 정지하고 유리 조각들이 눈 처럼 빛을 내며 마루에 흐트러진다. 예상 이상의 전개다. 우울한 밤의 분위기를 끝내기엔 딱 좋다.
「이거야 정말이지. 성격 급한 손님이군」
바이크에서 내린것은 선글래스를 쓴 여자였다.
남성적인 슈트를 입은 모습, 외관 상 보여지는 멋진 프로포션으로 알 수 있다.
미인이다. 거기다 뛰어날 정도의.
단테의 얼굴에 자연스레 미소가 떠오른다.
「야심한 밤의 미녀로군. 화장실이라면 뒤에 있으니 서두르시지?」
「어떤 일이라도 받아들이는 해결사라는 사람이 당신인가?」
단테의 말을 무시하고 선글래스 너머로 날카로운 시선을 보내는 여지.
꽤 오랫동안 느끼지 못했던 위압감에 단테는 뼈의 골수에서 부터 떨리는 쾌감을 억눌러 둔다. 굉장한 미녀에 덤으로 치명적으로 위험한 향기까지 풍기며 온 것이다. 완벽하다.
「그래. 위험한 일이라면 대환영이다. 알고 있겠지?」
일어서서 벽에 장식되어 있던 대검을 가볍게 집어 든다. 벽에 걸려 있을 때만 해도 일견 장식품 같던 그것은 실제론 무기로써 압도적인 중량감과 탁한 납색 빛을 품고 있었다.
「전설의 마검사 스파다의 아들인 데빌헌터. 미스터 단테가 당신인가?」
「날 노리고 처들어온 악마치곤 얌전하시군. 내 출생에 관해 알고 있는 당신이 보통의 인간일리는 없고. 그 아름다운 금발 머리 밑에 뿔이라도 숨겨두고 있나?」
도발과도 같이 건내어진 여자의 말을 단테는 호적적인 웃음을 지으며 받아 넘긴다. 휘두른다면 여자의 가느다란 목 정도는 간단하게 베어내 버릴 수 있는 강철의 검끝을 여자의 얼굴 앞으로 겨눈다.
「아니, 나는----」
얼음과도 같은 차가운 미소를 띄운채 여자는 하얀 손가락으로 검신에 손을 댄다. 옷자락 사이로 보이는 손목에 순간 기묘한 문양이 떠올라 빛을 발하기 시작 했다. 빛을 발하는 그것은....
「마술사다」
마술각인----
「!?」
실내를 하얗게 번쩍이게 만들 정도의 전광이 튀어 오른다. 말도 안되는 일이지만 여자의 팔로 부터 강력한 자전이 내뿜어진다. 튀어나온 전류가 겨누어진 검을 통해 전해져 단테의 신경 사이를 날뛰듯 돌아다니며 한 순간에 뇌수까지 도달한다.
「크악!」
갑작스레 몸을 덮진 전격에 단테는 튀듯이 검을 놓고 뒤로 뛰었다. 그 틈을 놓치지 않고 여자는 주먹과 다리 연격을 날카롭게 때려넣는다. 회심의 돌려차기가 선명한 궤적을 그리며 단테의 가슴에 작렬하자 건장한 그의 몸이 벽까지 쳐날려진다. 짧은 순간 동안 멈추지 않고 단테가 놓친 검을 집어든 여자는 그 검을 화살처럼 내던졌고, 목표를 향해 날아드는 화살과도 같이 날카로운 검이 단테의 가슴을 향해 날아간다. 강철의 덩어리를 저렇게 빨리 날리다니 여자의 가냘픈 팔 어디에 그런 힘이 있다는 것인가.
「하앗!」
곧바로 다시 뻗어진 여자의 오른팔로 부터 다시 한번 전격이 뿜어진다.
「읏...아아아아아!」
단테의 가슴에 날려진 검이 박힌다. 보통 사람이면 사망에 이르는 상처. 뒤이어 거기에 여자로 부터 발해진 전격이 검을 타고 온몸을 태우듯 달린다. 이로써 자연적으로 생긴 전격은 아닌 것이 확실해졌다.
「어떻게 된거지? 자랑이라는 검술은 아버지에게 배우지 못한건가?」
여자의 입에서 조롱어린 말이 흘러나온다.
여자는 곧 손바닥으로 부터 발해지던 전격을 멈추고 옆에 서있던 바이크를 아무렇지않게 들어올린다. 보통의 인간에게는 있을 수 없는 일. 마술을 써 일시적으로 강화시킨 근력이다. 그 강화 시킨 근력을 이용해 초인과도 같이 미녀는 그것을「내던졌다」
하지만----
「검?」
가슴에 검이 꽂힌 처참한 상황에서도 눈앞에 가까워지는 강철의 덩어리를 향해 단테는 지금까지의 표정과 다른 평소의 미소를 띄웠다.악마에게 마저 싸움을 거는 도전적인 미소를. 흐르는듯 부드러운 동작으로 허리의 총을 뽑아 내던져진 바이크를 향해 겨눈다.
「흥. 이건 어때」
백과 흑의 덩어리가 그의 손에서 휙 돌았다고 생각된 순간, 하늘을 향해 입을 벌린 총구가 미친듯이 울부짓는다. 천둥 소리와 같은 총격이 연속해서 울려퍼지며 2 마리의 철의 짐승이 가지고 있던 탄환을 토해 낼 때마다 바이크는 조각조각 찢겨 날려진다. 인간의 한계를 넘어선 속사. 대구경의 권총이 개틀링건과 같은 속도로 불을 뿜는다. 연속 된 총격의 충격으로 공중에서 멈춘듯 떠 있던 바이크는 총격을 못이기고 그대로 공중에서 폭발한다.
눈앞에서 일어난 깜짝할 사이의 총격에 망연히 서있던 여자는 당황한 채 웅크려 앉으며 폭발의 폭풍으로 부터 몸을 가눈다. 특수한 처리라도 되어있는 것인지 불길에 쌓이면서도 입고 있는 슈트에는 탄 자국하나 남지 않는다. 폭발의 열풍에 휩쌓여 있는 동안 어느샌가 일어선 단테가 가슴에 검이 박힌채 걸어 오는 것이 어렴풋이 보이고...
그리고 열풍이 걷힌 짧은 순간. .
단테가 들고 있는 백과 흑의 대형 권총(에보니 & 아이보리)이 웅크려 앉은 여자의 얼굴에 겨누어지는 동시에 여자도 자신의 품으로 부터 꺼내든 2정의 루거를 단테의 가슴에 겨누고 있었다.
주변이 불길이 아직 가시지 않은채 공기만이 차갑게 얼어붙는다.
「.......진짜인 모양이군」
가슴에 검이 박혀 있음데도 안색하나 바뀌지 않는 단테를 응시한 채 여자는 중얼거렸다. 그 말에 단테가 코웃음 치며 한손으로 총을 겨눈 그대로인 채 다른 한손으로 간단히 가슴에서 검을 뽑아 마루에 찔러 넣었다.
「태어날 때 부터 내 몸 속에는 악마가 있었어. 마술사라고 말했지. 협회인가? 그렇지 않다면 매장기관의 사냥꾼인가? 뭐 어느쪽이든 기분 나쁘군. 용건에 따라 그냥 돌려보내지는 않겠어」
단테의 시선이 날카로워 진다. 살기와 함께 인간의 몸으로는 가질 수 없는 진홍색의 불꽃과도 같은 마력이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것을 그녀는 확실히 감지했다.
「....내 이름은 바젯트 프라가 마크레밋츠 봉인 지정 된 마술사를 잡아 들이는 것을 직업으로하고 있는 협회소속의 마술사다」
바젯트의 설명에 단테의 미소는 더욱 사납게 일그러진다.
「노력가 타입의 무술가인가. 실력도 A 클래스군. 그건 보증해. .....그런데 오늘은 나를 봉인하러 오기라도 한건가?」
「아니. 일의 의뢰다」
서로 말을 주고 받으면서도 둘은 총을 겨눈채의 자세 그대로 이다.
흐음..하고 목소리를 흘리며 잠시 머릿속을 굴리던 단테는 자신의 가슴에 겨누어진 바젯트의 총으로 시선을 옮긴다. 홀쭉한 원주의 총신에 장식이 가해진 슬라이드. 금으로 칠해진 루거 P08이다. 자기 취향에 맞추어진 커스텀 메이드형인 단테의 총과는 달리 과거의 영광과 역사를 품고 있는 골동품과 같은 총이다.
「......사용하는 총의 센스는 좋군」
「반은 마술적 의미에 의한거야. 역사를 쌓은 무기만큼 [인간 세상을 벗어난 존재]에겐 유효하지」
「확실히 그렇지」
「나머지 반은..........취미다」
「....」
단테는 그 말에 한 순간 멍해졌다가 갑자기 웃어대기 시작했다.
총을 겨눈 것도 잊은 채 신나게 웃는다.
날카롭게 얼어 붙었던 공기는 그렇게 가라앉았다.
「괜찮군. 맘에 드는걸. 너라면 이야기가 잘 될 것 같아」
「이쪽이야 말로 시험하려고 해서 미안하다」
바젯트는 총을 거두며 오른팔을 내밀었다.
단테가 피식 미소 지으며 내밀어진 손을 잡아 올려준다.
「퍼스트 네임으로 불러도 되나?」
「상관없어」
「OK, 자 바젯트. 의뢰에 관해서 얘기해 볼까. 보수의 이야기는 마지막에 해도 좋아」
주변에 아무렇게나 널부러진 의자를 들고와 앉으며 단테는 거리낌없이 물어본다.
모두 의도한 대로 된건 아니지만 단테의 호감을 사는 부분에 있어서는 바젯트의 예상대로 였다. 의뢰를 받을지 받지 않을지는 그의 흥미에 좌우 된다. 그가 맘에 들어 한다면 비록 푼돈이라해도 그는 기꺼이 의뢰를 받을것이다. 바젯트는 서투르게 꾸미지 않고 평범하게 이야기를 건내었다.
「의뢰는 단순하지만 내용이 유동적이야 내가 하는 일의 서포트를 해주었으면 해. 즉 파트너가 되어주었으면 좋겠어.」
「과연... 서포트라는 말로는 확실히 애매하군. 그래서 중요한 일의 내용은? 악마 사냥인가? 아니면 봉인 지정의 마술사를 잡아들인다던지?」
서포트라는 말에 단테가 일순간 얼굴을 찡그리지만 곧바로 다음 사항을 물어본다. 누구든 감당 해낼 수 있는 일이라면 우수하긴 하지만 수락할지 안할지자체가 불분명한 기분파인 단테에게 의뢰할 이유가 없을 것이다. 무엇보다 눈앞의 아름답고도 무서운 미녀가 평범한 일을 하는 사람은 아니라고 감지하고 있다. 맨 처음 느꼈던 대로 그녀에게는 위험이 항상 따라다니고 있다. 그리고 단테는 미녀를 좋아하는 동시에 그 위험도 좋아한다.
「다른 나라에서 일어나는 전쟁에서 승리 하는 것... 그것이 내가 해야 할 일의 내용이야」
「전쟁?... 그건 좀 문제인걸」
내뱉어진 말과는 정반대로 단테의 표정은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는 듯한 표정이다.
「그래. 그 전쟁의 이름은 <성배전쟁>이라고 해」
거기다가 말이지 터무니없이 괴짜야 그 녀석. 의뢰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100달러 짜리 지폐를 천정까지 쌓아 갖다 바쳐도 일을 받지 않는 주제에 유령 퇴치 라던가 악마 사냥 같은 어딘가 맛이 간 일들은 공짜에 가까운 가격으로 받아 들이더군.
뭐 그렇다 보니 그 녀석의 몸에 푸른 피가 흐른 다거나 인간이 아니다거나 하는 소문도 있다고. 그 녀석 하고 대면 했다간 아마 악마라도 울어버릴거야」
만월이 뜬 깊은 밤. 전화벨이 울린다.
「데빌 메이 크라이다 -------(침묵) 아니.. 미안하지만 오늘 밤은 영업 안해」
단지 몇마디 이야기 나눈것 만으로 대답도 듣지 않고 수화기를 내려 놓는다.
「... 암호도 제대로 말하지 못하는 건가. 마음에 드는 의뢰가 들어오질 않는군」
남자의 중얼거림이 어슴푸레한 가게 내에서 울리곤 곧 사라진다. 부츠를 신은 다리를 책상 위에 얹은 채 닥터 페퍼를 한모금 마시며 단테는 혀를 찼다. 정말이지 경기가 나쁘다. 오늘 밤의 공기와 똑같이 말이다. 멋진 은발머리를 손으로 빗어넘긴다. 붉은색을 기본으로 한 가죽제품의 코트에는 무의미하다고 생각 될 정도로 대량의 순은으로 이루어진 액세서리가 매달려 있다. 언뜻봐서는 독특한 취미의 장식품으로 생각되지만 은은 옛날 부터 어둠 속에서 살아가는 존재들에게만 먹혀드는 만큼 그 장식품은 부적의 의미를 가지고 있었다. 코트의 아래. 허리에서 늘어진 좌우의 건 홀더에는 흑과 백의 대형 권총이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며 숨을 죽이고 있다.
「언제라도 나갈」준비는 완벽하다. 지금이라도 화려하게 총격전을 시작해도 상관없을 정도로 준비는 갖추어져 있지만 한동안 그에게 맡겨져 온 것들은 지극히 평범한 일뿐이었다. 도망쳐버린 고양이의 수색부터 신원 불명의 시체 처리까지... 애초에 이곳이 무얼 하는 곳 인지 착각하고 있는 듯 하다. 물론 무엇이든 해주는 해결사의 외관을 하고 있긴 하지만 Devil May Cry 는 이 [지저분한 뒷 세계]에서도 제법 이름이 알려져 있는 위험한 곳이다. 편의상 <무엇이든 처리해 주는 해결사>란 내용의 간판이 외형적으로 보여지고 있지만 사실은 지옥과 위험을 기꺼이 바라는 제정신이 아닌 곳. 가게 안의 남자 - 단테에게 연관된 유일한 장소다.
이래저래 불만이 쌓이던 중 단테는 갑자기 격렬하게 울려퍼지는 엔진 소리를 들었다. 소리만으로 판단 하기엔 차는 아니다. 좀 더 작은 바이크의 소리다. 그렇게 가볍게 생각하고 그는 팔장을 낀 채로 입구를 바라보았다. 입구의 유리를 통해 비추어진 라이트의 크기가 커졌다고 생각한 다음 순간 날카로운 파열음과 함꼐 유리로 이루어진 문이 산산 조각 난다. 입구를 부수고 처들어 온 것은 바이크.
"휘익"
단테는 공중으로 튀어 올라 있는 바이크와 그 위에 흐르는 금빛의 단발머리를 보고 휘파람을 불었다. 체격으로 보아하니 여자다. 가게로 처들어온 존재를 파악한 짧지만 느린 한 순간이 흐르고 세계가 갑작스럽게 가속한다. 가게로 뛰어 들어온 바이크가 급정거와 함께 정지하고 유리 조각들이 눈 처럼 빛을 내며 마루에 흐트러진다. 예상 이상의 전개다. 우울한 밤의 분위기를 끝내기엔 딱 좋다.
「이거야 정말이지. 성격 급한 손님이군」
바이크에서 내린것은 선글래스를 쓴 여자였다.
남성적인 슈트를 입은 모습, 외관 상 보여지는 멋진 프로포션으로 알 수 있다.
미인이다. 거기다 뛰어날 정도의.
단테의 얼굴에 자연스레 미소가 떠오른다.
「야심한 밤의 미녀로군. 화장실이라면 뒤에 있으니 서두르시지?」
「어떤 일이라도 받아들이는 해결사라는 사람이 당신인가?」
단테의 말을 무시하고 선글래스 너머로 날카로운 시선을 보내는 여지.
꽤 오랫동안 느끼지 못했던 위압감에 단테는 뼈의 골수에서 부터 떨리는 쾌감을 억눌러 둔다. 굉장한 미녀에 덤으로 치명적으로 위험한 향기까지 풍기며 온 것이다. 완벽하다.
「그래. 위험한 일이라면 대환영이다. 알고 있겠지?」
일어서서 벽에 장식되어 있던 대검을 가볍게 집어 든다. 벽에 걸려 있을 때만 해도 일견 장식품 같던 그것은 실제론 무기로써 압도적인 중량감과 탁한 납색 빛을 품고 있었다.
「전설의 마검사 스파다의 아들인 데빌헌터. 미스터 단테가 당신인가?」
「날 노리고 처들어온 악마치곤 얌전하시군. 내 출생에 관해 알고 있는 당신이 보통의 인간일리는 없고. 그 아름다운 금발 머리 밑에 뿔이라도 숨겨두고 있나?」
도발과도 같이 건내어진 여자의 말을 단테는 호적적인 웃음을 지으며 받아 넘긴다. 휘두른다면 여자의 가느다란 목 정도는 간단하게 베어내 버릴 수 있는 강철의 검끝을 여자의 얼굴 앞으로 겨눈다.
「아니, 나는----」
얼음과도 같은 차가운 미소를 띄운채 여자는 하얀 손가락으로 검신에 손을 댄다. 옷자락 사이로 보이는 손목에 순간 기묘한 문양이 떠올라 빛을 발하기 시작 했다. 빛을 발하는 그것은....
「마술사다」
마술각인----
「!?」
실내를 하얗게 번쩍이게 만들 정도의 전광이 튀어 오른다. 말도 안되는 일이지만 여자의 팔로 부터 강력한 자전이 내뿜어진다. 튀어나온 전류가 겨누어진 검을 통해 전해져 단테의 신경 사이를 날뛰듯 돌아다니며 한 순간에 뇌수까지 도달한다.
「크악!」
갑작스레 몸을 덮진 전격에 단테는 튀듯이 검을 놓고 뒤로 뛰었다. 그 틈을 놓치지 않고 여자는 주먹과 다리 연격을 날카롭게 때려넣는다. 회심의 돌려차기가 선명한 궤적을 그리며 단테의 가슴에 작렬하자 건장한 그의 몸이 벽까지 쳐날려진다. 짧은 순간 동안 멈추지 않고 단테가 놓친 검을 집어든 여자는 그 검을 화살처럼 내던졌고, 목표를 향해 날아드는 화살과도 같이 날카로운 검이 단테의 가슴을 향해 날아간다. 강철의 덩어리를 저렇게 빨리 날리다니 여자의 가냘픈 팔 어디에 그런 힘이 있다는 것인가.
「하앗!」
곧바로 다시 뻗어진 여자의 오른팔로 부터 다시 한번 전격이 뿜어진다.
「읏...아아아아아!」
단테의 가슴에 날려진 검이 박힌다. 보통 사람이면 사망에 이르는 상처. 뒤이어 거기에 여자로 부터 발해진 전격이 검을 타고 온몸을 태우듯 달린다. 이로써 자연적으로 생긴 전격은 아닌 것이 확실해졌다.
「어떻게 된거지? 자랑이라는 검술은 아버지에게 배우지 못한건가?」
여자의 입에서 조롱어린 말이 흘러나온다.
여자는 곧 손바닥으로 부터 발해지던 전격을 멈추고 옆에 서있던 바이크를 아무렇지않게 들어올린다. 보통의 인간에게는 있을 수 없는 일. 마술을 써 일시적으로 강화시킨 근력이다. 그 강화 시킨 근력을 이용해 초인과도 같이 미녀는 그것을「내던졌다」
하지만----
「검?」
가슴에 검이 꽂힌 처참한 상황에서도 눈앞에 가까워지는 강철의 덩어리를 향해 단테는 지금까지의 표정과 다른 평소의 미소를 띄웠다.악마에게 마저 싸움을 거는 도전적인 미소를. 흐르는듯 부드러운 동작으로 허리의 총을 뽑아 내던져진 바이크를 향해 겨눈다.
「흥. 이건 어때」
백과 흑의 덩어리가 그의 손에서 휙 돌았다고 생각된 순간, 하늘을 향해 입을 벌린 총구가 미친듯이 울부짓는다. 천둥 소리와 같은 총격이 연속해서 울려퍼지며 2 마리의 철의 짐승이 가지고 있던 탄환을 토해 낼 때마다 바이크는 조각조각 찢겨 날려진다. 인간의 한계를 넘어선 속사. 대구경의 권총이 개틀링건과 같은 속도로 불을 뿜는다. 연속 된 총격의 충격으로 공중에서 멈춘듯 떠 있던 바이크는 총격을 못이기고 그대로 공중에서 폭발한다.
눈앞에서 일어난 깜짝할 사이의 총격에 망연히 서있던 여자는 당황한 채 웅크려 앉으며 폭발의 폭풍으로 부터 몸을 가눈다. 특수한 처리라도 되어있는 것인지 불길에 쌓이면서도 입고 있는 슈트에는 탄 자국하나 남지 않는다. 폭발의 열풍에 휩쌓여 있는 동안 어느샌가 일어선 단테가 가슴에 검이 박힌채 걸어 오는 것이 어렴풋이 보이고...
그리고 열풍이 걷힌 짧은 순간. .
단테가 들고 있는 백과 흑의 대형 권총(에보니 & 아이보리)이 웅크려 앉은 여자의 얼굴에 겨누어지는 동시에 여자도 자신의 품으로 부터 꺼내든 2정의 루거를 단테의 가슴에 겨누고 있었다.
주변이 불길이 아직 가시지 않은채 공기만이 차갑게 얼어붙는다.
「.......진짜인 모양이군」
가슴에 검이 박혀 있음데도 안색하나 바뀌지 않는 단테를 응시한 채 여자는 중얼거렸다. 그 말에 단테가 코웃음 치며 한손으로 총을 겨눈 그대로인 채 다른 한손으로 간단히 가슴에서 검을 뽑아 마루에 찔러 넣었다.
「태어날 때 부터 내 몸 속에는 악마가 있었어. 마술사라고 말했지. 협회인가? 그렇지 않다면 매장기관의 사냥꾼인가? 뭐 어느쪽이든 기분 나쁘군. 용건에 따라 그냥 돌려보내지는 않겠어」
단테의 시선이 날카로워 진다. 살기와 함께 인간의 몸으로는 가질 수 없는 진홍색의 불꽃과도 같은 마력이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것을 그녀는 확실히 감지했다.
「....내 이름은 바젯트 프라가 마크레밋츠 봉인 지정 된 마술사를 잡아 들이는 것을 직업으로하고 있는 협회소속의 마술사다」
바젯트의 설명에 단테의 미소는 더욱 사납게 일그러진다.
「노력가 타입의 무술가인가. 실력도 A 클래스군. 그건 보증해. .....그런데 오늘은 나를 봉인하러 오기라도 한건가?」
「아니. 일의 의뢰다」
서로 말을 주고 받으면서도 둘은 총을 겨눈채의 자세 그대로 이다.
흐음..하고 목소리를 흘리며 잠시 머릿속을 굴리던 단테는 자신의 가슴에 겨누어진 바젯트의 총으로 시선을 옮긴다. 홀쭉한 원주의 총신에 장식이 가해진 슬라이드. 금으로 칠해진 루거 P08이다. 자기 취향에 맞추어진 커스텀 메이드형인 단테의 총과는 달리 과거의 영광과 역사를 품고 있는 골동품과 같은 총이다.
「......사용하는 총의 센스는 좋군」
「반은 마술적 의미에 의한거야. 역사를 쌓은 무기만큼 [인간 세상을 벗어난 존재]에겐 유효하지」
「확실히 그렇지」
「나머지 반은..........취미다」
「....」
단테는 그 말에 한 순간 멍해졌다가 갑자기 웃어대기 시작했다.
총을 겨눈 것도 잊은 채 신나게 웃는다.
날카롭게 얼어 붙었던 공기는 그렇게 가라앉았다.
「괜찮군. 맘에 드는걸. 너라면 이야기가 잘 될 것 같아」
「이쪽이야 말로 시험하려고 해서 미안하다」
바젯트는 총을 거두며 오른팔을 내밀었다.
단테가 피식 미소 지으며 내밀어진 손을 잡아 올려준다.
「퍼스트 네임으로 불러도 되나?」
「상관없어」
「OK, 자 바젯트. 의뢰에 관해서 얘기해 볼까. 보수의 이야기는 마지막에 해도 좋아」
주변에 아무렇게나 널부러진 의자를 들고와 앉으며 단테는 거리낌없이 물어본다.
모두 의도한 대로 된건 아니지만 단테의 호감을 사는 부분에 있어서는 바젯트의 예상대로 였다. 의뢰를 받을지 받지 않을지는 그의 흥미에 좌우 된다. 그가 맘에 들어 한다면 비록 푼돈이라해도 그는 기꺼이 의뢰를 받을것이다. 바젯트는 서투르게 꾸미지 않고 평범하게 이야기를 건내었다.
「의뢰는 단순하지만 내용이 유동적이야 내가 하는 일의 서포트를 해주었으면 해. 즉 파트너가 되어주었으면 좋겠어.」
「과연... 서포트라는 말로는 확실히 애매하군. 그래서 중요한 일의 내용은? 악마 사냥인가? 아니면 봉인 지정의 마술사를 잡아들인다던지?」
서포트라는 말에 단테가 일순간 얼굴을 찡그리지만 곧바로 다음 사항을 물어본다. 누구든 감당 해낼 수 있는 일이라면 우수하긴 하지만 수락할지 안할지자체가 불분명한 기분파인 단테에게 의뢰할 이유가 없을 것이다. 무엇보다 눈앞의 아름답고도 무서운 미녀가 평범한 일을 하는 사람은 아니라고 감지하고 있다. 맨 처음 느꼈던 대로 그녀에게는 위험이 항상 따라다니고 있다. 그리고 단테는 미녀를 좋아하는 동시에 그 위험도 좋아한다.
「다른 나라에서 일어나는 전쟁에서 승리 하는 것... 그것이 내가 해야 할 일의 내용이야」
「전쟁?... 그건 좀 문제인걸」
내뱉어진 말과는 정반대로 단테의 표정은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는 듯한 표정이다.
「그래. 그 전쟁의 이름은 <성배전쟁>이라고 해」
몇년전에 번역한 글을 정리하다 보니 이걸 무슨 정신으로 올렸나 싶다.
그 때는 직역이 괜찮겠거니 했는데. 지금 보면 못볼 수준이라서 수정해서 올릴 생각.
원작자분께서도 결국 연중을 하신지 꽤 오랜시간이 지난거 같아서 예전에 붙이던 저작권이 어쩌고는 떼어버렸음.
그 때는 직역이 괜찮겠거니 했는데. 지금 보면 못볼 수준이라서 수정해서 올릴 생각.
원작자분께서도 결국 연중을 하신지 꽤 오랜시간이 지난거 같아서 예전에 붙이던 저작권이 어쩌고는 떼어버렸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