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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과 기억의 자극제 - 뜨거운 감자 (시소)

위치가 두어번 옮겨 지긴 했지만 모퉁이 하나 차이의 거리를 오고가며 부모님은 동네에서 문구점을 운영 하셨다.아버지꼐선 다른 경쟁 관계에 있던 문구점과 차별화를 꾀하시겠다며 연말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가게 주변에 늘 깜빡이는 크리스마스 전구를 설치 하시고 캐롤 송 테입을 틀었었는데 그 때 틀었던 캐롤 송이 근래에도 방송에서 간간히 회자되는 심형래씨의 영구 크리스마스 캐롤 송이었다.

나름 잔잔하게 트신다고 트셨지만 "흰눈 사이로 썰매를 타고 달릴까 말까~" 해대는 워낙에 임팩트가 강한 캐롤 송(...)이었는지라 지나가는 사람들의 웃음을 자아내기에는 충분했다. 어린 시절에는 문구점과 집이 바짝 붙어 있는 구조 였는데 하필이면 당시 내 방이 현관하고 가까웠던지라, 난 연말이면 내내 현관 밖에서 들려오는 그 영구 캐롤송을 듣게 되었고 내 머릿속엔 그 음악이 자연스레 각인이 되었다.
 
덕분에 아버지는 그 캐롤송으로 인해 금전적 수입은 하나도 못얻었어도 히히 거리며 영구 캐롤송을 줄줄이 외는 바보 같은 아들내미 하나는 얻게 되셨다. 가끔 그때 이야기를 꺼내면 아버지 꼐서도 그 때 영어 캐롤을 틀었으면 니가 이 모양이 되진 않았을텐데 라고 한스러운 한숨을 쉬신다. ....읭?

재미 있는건 지금은 오래되어서 대부분의 가사와 노래는 잊어버렸어도 그 때 당시를 회상하면 그 노래가 생각 나고, 어디선가라도 그 노래를 들을 때면 가슴히 아련해 지면서 철없던 어린시절 그 겨울의 어렴풋한 기억들이 판도라의 상자를 연 것 마냥 마구 뽑혀져 나온다는거다. 음악이란 이렇게나 우리의 생각과 감성을 자극시키고 다시금 떠오르게 만드는 힘이 있다. 그 음악이란게 영구 크리스마스 캐롤이라는 사실은 초큼 슬프지만.

뜨거운 감자 (Imaginary Sound Track) - 시소 (Sees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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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

1.시소 Main Theme
2.진취적인 그녀 
3.고백  
4.M Theme 
5.빈방  
6.시소  
7.W Theme  
8.시소 (Nylon Ver.) 
9.Clock Quartet 
10. Passing Over The Rainbow 

상상속에 존재하는 영화의 사운드 트랙이라는 컨셉 처럼. 이 앨범은 듣는 각각의 사람들을 주연으로한 러브 스토리의 OST로 봐도 손색이 없을 것이다. 그만큼 이 앨범의 음악은 존재하지 화상에 대한 상상력을 자극 하는 동시에 그 상상의 나래에 자신의 경험과 기억속의 이미지를 필름화 시켜 영사 시키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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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을 자극하여 음악에 100% 집중을 시키기 보단, 상상속 영화의 OST라는 컨셉에 걸맞게 음악을 들으며 영화의 한장면을 다시 곱씹어 보라는 듯 구성된 음악들도 특히 매력적이다. 개인적으로 가장 맘에 든 트랙은 7번 트랙인데 두나씨의 나레이션과 함께 시작 되는 음악은 특히나. 행복 했던 시절들의 회상용 음악으로 더 할 나위 없이 좋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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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김C에 대해 1박 2일에서의 예능에 대한 모습으로 기억했을뿐 음악을 하는 사람이라는 인식을 하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뒷말은 무성 했지만 진위야 어찌 되었든 더 나은 음악을 위해 사실상 정점에 있던 예능에서 떠나던 그의 모습과 우연찮게 접한 이번 앨범을 통해 김C가 하고자 하는 음악에 대한 진정성에 대해서도 조금은 알게 된것 같다.

누군가 이 앨범이 만인에게 사랑 받을 수 있는 앨범은 아니라 부정 할지라도, 적어도 이 앨범이 나의 기억을 음악과 함꼐 투영 해 볼 수 있는 자신만의 Sound Track은 될 수 있을거라고 본다. 나에게 있어서 이 앨범의 가치는 바로 그 점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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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13 16:41 2010/07/13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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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관리 할거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뭐 그냥... 그렇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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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13 12:32 2010/07/13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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