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7/21'에 해당되는 글 1건


About The Search in Posts


살파랑 殺破狼 SPL, 2005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무간도가 지금은 쇠퇴해버린 홍콩 느와르를 건조하면서 현대적인 색체로 변주한 영화라면, 살파랑은 폭발하는 쿵후의 합과 박력을 양념으로 하여 정직하게 홍콩 느와르를 연주한 영화이다.

살파랑은 올곧게도 개연성과 당위성이라고 하는 플롯의 기본을 깨끗이 무시한다. 극중 경찰로 나오는 이들이 중시 하는 것은 경찰이라고 하는 캐릭터의 성격에 맞는 행동이 아닌 복수의 화신으로써의 행동이다. 감정에 충실한 이 행동의 결말은 예상하듯 당연히 캐릭터들의 죽음이라는 비극으로 연결 되어진다. 기본에 충실한 홍콩 느와르의 연주. 실로 오랜만이지 않은가.

하지만  그것뿐이었다면 무간도 이후 홍콩 느와르 부활을 외치며 등장한 쌈마이 영화들과 크게 다를바 없었을터. 홍콩 느와르에 충실 하면서도 이 영화가 인상적인 부분은 홍금보와 견자단, 그리고 오경이 표현하는 폭발적인 액션때문이다. 이 영화는 그래서 <특경도룡 타이거 케이지>를 연상 시키기도 하는데 (임달화 까지 나오니) , 외적으로는 엽위신 감독의 연출에 의해 무간도에서 볼 법한 스타일리시 함이 부쩍 살아 있는 점이 특징. 아마 요 근래에 나온 영화중에서도 무간도를 제외하면 세련된 화면과 작렬하는 액션신을 통해 홍콩 느와르를 표현 한건 살파랑이 전부가 아닐지.

혹자는 몇십년 전과 변한 것 없는 홍콩 액션 영화라고 매도 할 수 있다. 하지만 메말라가던 홍콩 액션 영화의 명맥을 근래 견자단과 엽위신 콤비가 엽문, 엽문2를 통해 다시금 이어나가고 있는 것을 본다면. 두 사람이 함꼐 한 첫작품 살파랑은 홍콩 영화가 재도약 하는 시작점으로써의 가치가 분명 있다. 물론 순수 액션 영화로써의 가치도 충분하고. :) 적어도 나에게 견자단 vs 오경의 대결은 정말 평생 잊지 못할테니까.



견자단 vs 오경 스포일러 포함 (클릭)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Creative Commons License
2010/07/21 10:12 2010/07/21 10:12

About this entry




Categories

전체 (13)
잡담 (2)
감상 (5)
놀이 (3)
흔적 (1)
번역 (2)
창고 (0)